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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한우 시장 시황 2016-05-19

 
< 돈마루(주) 정상영 상무 >

황금(?)연휴

어려운 내수를 살리기 위해 5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그 덕분인지 국내 카드사용액이 5%정도 늘었다고 하는데 해외 소비도 10% 늘어서 내수진작이라는 명분이 약간 빛이 바란 것 같다. 한우시장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5월 황금연휴가 끝나고 나온 보도자료에 축산물의 소비가 가정에선 늘고 식당에선 줄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뜻밖의 내용이었다. 연휴가 임시공휴일을 포함해서 4일이었고 그 중에 이틀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어서 하루는 외식을 했을 텐데 외식소비가 부진했다고 하니 예상 밖의 결과였다 하지만 외식비용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웬만한 놀이공원도 정상가격으론 가기가 힘들다. 1인당 오만원정도 하는 입장료에 햄버거와 팝콘 그리고 오고 가는 차비를 합하면 인당 작게 잡아도 7~8만원이 드는데 문제는 그게 혼자만 가는 게 아니고 4인 가족이라고 가정하면 약 30만원 정도가 들게 된다. 이런 계산법은 외식에도 적용된다. 한우를 아무리 싸게 먹는다고 해도 1인당 3~4만원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를 한번에 치른다고 하면 5~7명이 식당을 가게 되고 저녁식사 한끼에 30만원 정도가 든다. 이건 아주 저렴하게 먹었을 때 상황이고 아이들과 같이 가게 되면 먹는 양의 수준이 달라져서 거의 50만원 정도는 예산을 잡아야 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가족모임에서 50만원 정도를 부담없이 한끼 식사비로 쓸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한우를 먹기가 그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대체제로 나선 것이 수입 냉장이나 냉동 소고기가 아닐까? 1+등급 기준으로 소매점에서 살 경우 등심 등 구이용 부위는 손질 정도에 따라 7만원에서 12만원 수준이다. 수입육의 경우 반값 이하면 구매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갈비살의 경우 3만원 이하로도 살 수 있어서 삼겹살 가격 정도면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수입육이 점차 한국소비자들의 입맛을 바꾸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소비는 부진한데 한우가격은 비싸다. 그럼 가격이 좀 내려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공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앞으로 몇 년간은 쉽게 내려 갈 것 같지가 않다. 농가에선 한우 가격이 높아도 입식이 겁난다고 한다. 송아지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이란다. 문제는 농가의 숫자마저 줄어서 한번 한우 사육을 포기한 농가를 다시 불러드릴 수도 없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한우를 먹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한우 수출이 또 다른 부작용을 만들지 않길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한우 수출이 줄을 잇고 있다. 지금까진 한우수출이라는 걸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갑자기 수출 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이 홍콩이나 마카오 등 이라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제주도를 대표할 만한 브랜드들이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한편으론 부담스러웠다. 업계 관계자들에게 수출 경로나 가격을 물어보았지만 누구 하나 시원한 대답을 하진 않는다.

최근 조선의 구조조정이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왜 이 상황이 될 때까지 정부나 금융권이나 감사기관까지 문제를 덮어 두고 있다가 이제 와서 한번에 모든 문제를 쏟아 내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면서도 한편으론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문제가 되는 원인 중 하나가 저가 수주인데 지금은 수출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던 시절이 아니다. 수출만 한다고 하면 인권도 무시되고 오너경영자의 비리도 무마되던 시절은 드라마의 소재로나 나올 법하다.

유제품의 한류에 이어서 이제 한우가 수출이 되고 계란이 수출되고 최근 축산물에 대한 수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우리 축산물이 해외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는다고 하니 기쁜 일이기는 하지만 요즘 벌어지고 있는 조선산업의 구조조정을 보면서 타산지석을 삼아야 할 것 같다. 최근에 이벤트성 수출이나 저가 수출을 막기 위한 모임이 결성되어 안정적인 시장 개척을 한다고 하니 다행스럽긴 하다.

(-1)최근 주간 한우 지육가격 변동

(거세, 결함제외)

구 분

1++B

1+B

1B

2B

비고

21주차

21,692

19,922

18,813

16,732

 

22주차

22,084

20,418

18,650

16,687

설날 주간

23주차

21,473

19,773

18,344

16,264

 

24주차

21,249

19,607

18,390

16,495

 

31주차

22,354

20,585

19,487

17,357

 

32주차

22,595

20,886

19,707

17,557

 

33주차

21,879

19,998

18,934

16,730

 

34주차

22,037

19,956

18,687

16,677

 

35주차

22,557

20,496

19,053

16,895

 

41주차

23,168

21,534

19,964

17,521

 

42주차

23,716

22,089

20,310

17,978

 

43주차

23,467

21,849

20,034

17,852

 

44주차

22,667

21,003

19,081

17,166

 

51주차

22,745

20,883

19,056

16,891

 

52주차

23,232

21,142

19,423

1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