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1년 4월 돼지 시장전망

작성일 2021-04-01 조회수 1274

(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매년 3삼겹살데이시즌 이후에 나타나는 돼지고기 경락가격 하락현상이 2021년에는 나타나고 있지 않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후 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하여 325일 도매가격이 4,353/kg 까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격상승 요인을 살펴보면 소비측면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3월 들어 조금 완화되면서 외식시장 수요 증가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완전한 개학은 아니지만 부분 개학에 따른 급식용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공급측면에서 살펴보면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2월에 1,415천두로 휴일을 제외한 일평균 두수는 약 82천두이며, 3월은 20일까지 1,107천두로 일평균 두수는 약 79천두가 도축되어 2월 대비 3월의 일평균 두수는 3천두가 적게 나타나 일별 돼지고기 공급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에 따라 가격이 2월 중순 이후 꾸준히 중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돼지고기 경락가격 추이>

 

전년 동월 대비 돼지고기 공급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농촌경제연구원은 육성돈 사육증가와 함께 이유후 육성률 상승 및 출하일령 감소 등 양돈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년대비 돼지 출하두수 증가는 2020년의 특수한 상황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감안하고 또한 지난 겨울 돼지질병으로 인하여 4월의 돼지 출하두수는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두기 완화로 인하여 수도권 외 지역 외식업의 영업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야외 나들이로 인한 소비증가와 돼지출하량 감소추세에 의해 4월 돼지고기 가격은 4,000원 중반에서 유지되는 강보합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가격상승에 따라 육가공업체는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예년과 같은 학교 급식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대다수 육가공업체들은 후지재고 증가에 따른 경영상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육가공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은 작업량에도 영향을 미쳐 돼지 작업 축소 추세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근본적 대책 및 장기적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