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1년 5월 돼지 시장전망

작성일 2021-05-03 조회수 1326

(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돼지고기 가격이 2월 중순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4월 17일 도매가격이 4,774원/kg 까지 급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평년에 나타나는 3월 하락추세와 4월 상승 현상이 올해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급격한 가격상승 요인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어 외식 수요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공급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출하두수가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돼지고기 경락가격 추이>

 

특히 3월 도매시장의 탕박 경락두수(제주 제외)54.8천 마리로 전년 대비 약 6.2천 마리(10.1%)가 감소하였고, 누계 대비로는 약 9.6천 마리(5.5%)의 감소를 보여 전체 도축마릿수 감소폭 보다 더욱 크게 감소하였다. 3월 지육가격은 4,084/kg으로 전월 대비 557(15.8%) 상승을 보였으며, 전년 대비로는 169(4.3%) 상승을 보였다.

 

<돼지고기 경락두수 및 가격 추이>

구 분

경락두수()

지육가격(/kg)

'16

917,008

4,303

'17

812,964

4,640

'18

857,191

4,296

'19

778,761

3,779

'20

696,474

4,185

‘21.1

59,056

3,664

2

52,816

3,527

3

54,769

4,084

‘21누계

166,641

3,756

대비

(%)

전월

103.7

115.8

전년

89.9

104.3

 

자료 : 축산물품질평가원 제주제외 탕박기준. 육가격은 등외제외 가격임.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국내 돼지 도매시장의 경락두수는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양돈농가 측면에서 도매시장으로의 출하를 기피하는 이유는 소요비용이 높고, 부산물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등 비육돈 두당 수익성이 낮게 나타날 수 있으며, 또한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당일 출하두수와 품질에 따라 가격변동성이 매우 크고 사료회사나 육가공업체에 출하하는 직거래에 비해 접근성 측면이나 가격정산이 매우 불편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유통업체 측면에서 돼지 돼지도매시장은 가격 변동요인이 크고, 일반 양돈농가의 경우 비규격돈 처리를 위해 도매시장으로 출하가 이루어지므로 도체품질이 떨어지고, 또한 도매시장은 육량중심의 출하로 인해 소비시장의 선호품질과는 거리가 멀고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수요와 공급 요인이 반영된 가격결정을 위해서는 도매시장 출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하겠다.

외식소비 및 야외 나들이로 인한 소비증가와 돼지출하량 감소추세에 의해 5월 돼지고기 가격은 4,000원 후반 및 5,000원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돼지고기 가격상승은 소비부진재고증가덤핑판매적자누적 등이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육가공업체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