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1년 10월 돼지 시장전망

작성일 2021-10-01 조회수 1480

(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5월초에 5천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95천원대 중후반을 유지하던 가격은 추석연휴 전주의 도매시장 출하물량 급증에 따른 하락이 나타났으나 예상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아 4천원 중후반대의 높은 가격을 이어가며 마무리되었다.

이를 공급측면에서 보면 올해 8월까지 도축된 돼지 마릿수는 1180만 마리로 작년도 동기간 도축 마릿수 1186만 마리 대비 약 0.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며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지난 7월 누계 전년 대비 감소폭 1.3%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도축물량 감소 추이 속에 돼지 도매가격을 결정하는 축산물도매시장 경락 마릿수를 살펴보면 8월 누계 경락 마릿수가 571310마리로 작년 동기간 경락 마릿수 629320마리보다 9.2%나 감소하여 도축물량 감소비율보다 높은 감소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축산물 도매시장 경락 마릿수의 감소추세로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9월 중순까지 강세를 유지하였으나 추석 전주에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 마릿수는 명절 기대 심리로 인한 조기 출하로 하루 평균 4,180마리로 일주일전과 비교하여 하루 평균 240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 전의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그림 1> 2021년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추석연휴 이후의 돼지고기 가격은 장기휴무로 작업을 못해 소비지의 돼지 물량 부족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일시적인 강세 기조도 예상되나 그 이후에는 도축물량에 따라서 도매가격이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초순에는 공급측면에서 추석 명절 기대심리에 따른 조기출하로 농장에서 도축장에 출하할 물량이 부족하고 또한 작업장의 대체 휴무에 따라 작업일수가 감소하여 공급물량이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측면에서는 9월 중순 이후 지급된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소비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0월 중순 이후에는 사육 마릿수 증가 및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공급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사육두수 전망에 따르면 9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1,1815천 마리)대비 0.3%, 평년(1,1831천 마리)대비 0.1% 증가한 1,1846천 마리로 예상하고 있다.

<그림 2> 연도별·월별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또한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0월에는 하락하다가 11월에 상승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10월 중순 이후에는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하락 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