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0년 3월 돈가 전망

작성일 2020-03-05 조회수 1330

(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ASF로 인한 환경변화하에서 증가한 도축두수에 따라 1월 하반기에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였고 2월 들어와서는 극심한 소비부진 속에서 출하두수 마저 적어 지육가격이 2천원 중반에서 형성되어 가격 약세가 지속되었다가 2월 말에 4천원이상으로 가격이 급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육가격 추이>

일자

1월 평균

2/13

2/17

2/20

2/25

2/27

경매두수

(마리)

2,900

2,519

2,363

2,686

2,441

2,172

가격

(/kg)

2,923

3,074

3,147

3,275

3,631

4,233

제주 및 등외등급 제외 기준

 

이는 명절 이후 발생한 코로나 19 발병 및 확산으로 인한 생필품(돼지고기 포함) 사재기, 삼겹살데이 행사준비로 인한 대형유통업체 행사물량 확보, 방학 등 외출자제로 인한 가정소비 증가 등 소비환경 변화와 더불어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범 양돈업계가 집중한 각종 홍보와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돼지고기 소비 확대전략으로(대형할인점 할인, 한돈인증점 할인 등) 지육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양돈업계가 가장 집중해온 부분이 바로 각종 홍보와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돼지고기 소비 확대부분이다. 워낙 많은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파격할인 공세를 거듭해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올해 들어서도 그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월에는 대형유통점과 연계한 반짝 할인행사를 지원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부 대형유통점을 통해 삼겹살, 목심 ,앞다리살, 뒷다리살은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했다.또한 33일 삼겹살데이를 앞둔 27일부터 또다시 대형유통점과 연계, 삼겹살 할인행사에 지속하고 31일부터는 전국 한돈인증점(음식점)에서 주 메뉴를 일정가격 할인해주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또한 농협도 농협유통 양재점 등 41개 농협판매장과 전국 양돈농협 판매장 40개소를 통해 삼겹살과 목심 모두 1천원 이하에 판매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전개했다. 온라인 할인행사에도 착수, 쿠팡을 통해 30% 할인판매에 나선 것은 물론 농협몰에서도 한돈소비촉진행사를 진행했다. 이들 사업 모두 농협 자체예산으로 이뤄졌다. 한돈자조금과 연계한 농협계열사 및 양돈조합 특별 할인행사도 2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전개됐다.

이러한 행사로 인하여 2월 하반기 이후 3월초까지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삼겹살데이 이후 코로나 19 안정되고 삼겹살데이 종료 및 가정비축은 한계가 있어, 추가 비축은 없을 것으로 보여 가격은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반면 코로나 19 진정되지 않는다면 삼겹살데이 이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고돈가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유통환경변화는 구이류 이외의 부위(앞다리 및 뒷다리, 부산물 등)는 외식소비 급감으로 재고가 큰폭 증가하고 있고 가격폭락이 이어지고 있어 도매시장 출하확대를 통하여 가격변동성을 낮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