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0년 한우 및 한돈 산업 전망

작성일 2019-12-31 조회수 2942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축산관측팀장

□ 국내 돼지 ASF 창궐로 분주했던 한 해

 2019년 우리나라 축산물 시장은 돼지에서 발생한 ASF가 모든 것을 집어삼킨 한해로 기록되었다. 한우 시장은 고요함 속에 불안감이 상존하는 한 해였다. 시장개방 이후 2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2019년 쇠고기 수입량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수입육 시장의 확대가 국내 쇠고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와 달리 보이는 부분이다. 새해에도 수입 쇠고기의 시장 잠식, 등급제 개편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등 우리 한우 농가들이 관심 사안들이 많다. 이에 돼지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서 한우와 돼지 산업의 수급 상황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2020년의 수급 방향성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 2019년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국면 4년 차에 접어들어, 도축 또한 증가

 2019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증가국면 4년 차에 접어들었다. 2019년 연말에도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8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마릿수 증가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2월 기준 가임 암소 마릿수는 148만 6천 마리를 기록하였으며, 한육우 마릿수는 321만 1천 마리이고 그 중 한우는 305만 5천 마리였다. 한육우 사육 농장수는 9만 5천 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천 농장(2.1%)이 감소하였고, 농장당 사육 두수는 34.1마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마리(6.2%)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소규모 번식 위주의 농가 수치는 감소하고 있으며, 100마리 이상의 사육 농장수는 규모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번식우 농가 중심에서 일괄 또는 대규모 비육농가 중심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이력제 자료를 활용한 연구에서 일괄사육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한우 암소와 거세우 출하가 늘어나 2019년(1∼11월) 한우 도축 마릿수는 2019년 동기간보다 1.8%가 증가한 68만 6천 마리였다. 이중 한우 암소 도축은 30만 8천 마리로 전년대비 2.0%, 수소는 37만 8천 마리로 1.6% 증가하였다. 육우 도축은 6만 2천 마리로 2018년보다 8.2% 감소하였다. 도축이 증가하여 2019년 쇠고기 생산량은 2018년 23만 7천 톤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쇠고기 수입량은 수입 개방 이후 사상 최대 수준

 지난해에 이어 2019년 쇠고기 수입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올해 1∼11월 쇠고기 수입량은 39만 4천 톤으로 2018년 동기보다 2.7% 증가하였다. 12월 추정치를 감안하면, 2019년 쇠고기 수입량은 2018년보다 증가한 43만 톤 내외로 예상된다. 이는 쇠고기 수입량 최고치이며 평년수준(33만 4천 톤)보다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올해 미국산의 수입은 작년보다 약 8% 증가한 반면, 호주산은 2% 감소하면서 미국산이 부동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다. 미국산 수입육은 전체 수입량의 55.8%를 점유하며 2018년보다 2.9%p 상승하였고, 호주산은 38.2%로 전년보다 2.0%p 하락하였다. 뉴질랜드는 3.0%로 전년보다 1.4%p 하락하였다.
 수입육 시장의 확대 원인으로는 국내 한우 가격의 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입 쇠고기 프랜차이즈업체의 난립, HMR 시장의 확대 등 수입육 수요가 새로이 창출된 부분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주요 수출국들의 유통업체를 통한 할인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부분적으로 국내산 쇠고기와 대체관계를 갖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쇠고기 시장에는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쇠고기 시장에 있어 2019년 화두 역시 수입량이었다. 시장개방 이래 2019년 쇠고기 수입량은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한·호주 FTA 쇠고기 협상으로 15년간 일부 쇠고기에 대해 농업 긴급수입 제한조치(Safeguard)가 적용되고 있다. 첫해(2015년) 긴급수입 제한조치 발동 수준은 154,584톤으로 이를 초과하는 경우 적용되며 15년 동안 해마다 2%씩 증가(증가율 복리 적용)하여 2019년 발동 수준은 170,673톤이었다. 호주산 쇠고기 긴급수입 제한조치는 2015∼2018년에 해마다 발동하였으며 2019년에도 지난 10월 발동 수준을 초과하여 5년 연속 발동하였다.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시 관세는 5년 간격으로 40%에서 30%, 24%로 낮춰지며, 2019∼23년에는 30%, 2024년부터 5년간 24%로 초과 수입량에 대해 관세가 부과된다. 이러한 긴급수입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 한우 도매가격 전년보다 강세, 송아지 가격 또한 상승

 한우 도축이 늘어나면서 2019년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2018년보다 하락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는 등급별 가격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 1+등급 이상 도매가격은 고급육 수요 증가로 상승하였으나, 1등급 이하 도매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하락하였다. 이러한 가격 차별화 심화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되리라 예상된다. 육우 도매가격은 도축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8년보다 하락하였다. 육우 가격은 일반적으로 한우 가격과 연동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2019년에는 오히려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등 이러한 현상 또한 가격 차별화의 예로 추정할 수 있다.
  1등급 고기소 가격이 2018년보다는 다소 하락하였지만, 평년보다 강세를 유지하며 송아지 가격은 2018년보다 상승하였다. 2019년 12월 평균 수송아지 가격은 전년 동월 355만 원보다 9% 이상 상승한 393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암송아지 가격은 전년 동월 306만 원보다 6% 상승한 321만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번식의향이 회복되면서 2019년 12월 우시장 암소가격(600kg)은 작년보다 4.5% 상승한 595만 원 전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시장 상황을 보면, 송아지 생산 마릿수는 증가하였으나 일괄사육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우시장에 거래되는 송아지는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시장에서의 송아지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과거 번식을 전문으로 하던 소규모 농가의 감소가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추석 이후 유통업계 재고 부족과 할인행사 등으로 2018년보다 강세를 보였으며, 12월 한우 도매가격도 연말수요와 내년 이른 설로 2018년보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 12월 현재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6.0% 상승한 18,456원/지육kg으로 나타났으며, 고급육의 도매가격은 1등급 도매가격보다 상승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1+등급 이상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4% 상승한 19,600∼20,9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 2020년 한우 사육 증가, 도축 증가 전망

  다양한 대외적인 여건 속에서 2020년 우리 한우 산업의 모습은 어떠할까? 한우 사육 마릿수와 도축, 쇠고기 수입량은 어떤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가? 먼저 사육 관련 지표들을 검토해 보면, 2020년 이후에도 마릿수 증가국면이 지속될 요인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세와 2세 이상 사육 마릿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2020년 송아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2019년 한우 정액판매량이 2018년보다 늘어났다. 2019년 가임 암소두수가 증가하였으며 송아지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육 마릿수 증가국면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주목할 사항은 정액 판매량 증가분만큼의 송아지 생산이 늘어나지 않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는 소규모 번식 전문농가 비중이 감소하면서 일괄 사육농가가 증가하여 상대적으로 번식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세 이상 사육 마릿수가 많으나 암소의 경우 번식의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거세우 출하 대기물량이 많아 2020년 도축 마릿수는 2019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축이 늘어 국내 한우 도매가격이 약세를 보인다면 2020년 쇠고기 수입량 증가 추세는 다소 꺾일 수 있다. 다만, 수입육 시장에서 수입단가 하락 폭이 커지고 자체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경우에는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0년 쇠고기 수입량은 2019년보다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쇠고기 수출국 중 한 축인 호주의 쇠고기 생산량이 줄어 2020년 수출량이 2019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0년에도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은 증가하고 수출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육 시장에서의 절대 우위를 굳히는 전략이 예상된다.

 

□ 2020년 한우 가격 조정 또는 박스권에서 유지 전망

 가격작동 원리를 보면 일반적으로 수요가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가격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국내 한우 도매가격은 국내 공급 즉, 도축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면 2020년 도축이 늘어 한우 도매가격은 2019년보다 하락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2019년 사례를 보면 도축과 수입량이 늘어 쇠고기 총공급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우 도매가격은 2018년보다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수요 증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긍정적 신호가 있는 반면에 가격에 대한 위협요인으로 수입 쇠고기에 의한 국내 가격 영향을 경계해야 한다. 한우 도매가격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현재의 통계 자료를 놓고 보면 2020년 한우 가격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고기소 가격과 송아지 가격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면서 고기소 가격이 하락하면 송아지 가격 또한 하락한다. 2020년 고기소 가격이 2019년보다 하락이 예상되므로 산지 우시장 송아지 가격 또한 조정이 예상된다. 한우 가격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조정 폭은 크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오히려 외부요인에 의해 강세장이 연출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농가들은 입식 의사결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한우업계는 소비자의 요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12월 1일 쇠고기 등급제를 개편하기에 이르렀다. 쇠고기 등급제 개편 이후의 가격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19년의 사례만 보더라도 품질과 가격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우고기 수요가 결국 소비자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등급이 높은 고기는 고급화·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지방 기피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인식하면서 2·3등급 이하는 수입 쇠고기와 경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2020년에도 국내 쇠고기 시장은 수입 쇠고기 시장 잠식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출국들은 다양한 전략을 선보인 가운데, 할인행사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해 왔다.
 소비자들은 한우고기에 대한 충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꺼리는 이유 중 가격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한다.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소비자들은 진정 지방을 기피하는가? 소비자들이 한우고기 지방을 실제로 충분히 섭취하는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2020년 우리 업계에서는 다양한 한우고기 소비 전략을 고민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한편으로는 사육 마릿수 과잉국면을 대비해야 한다. 과거 우리 한우업계는 과잉시기에 대한 무방비로 암소 감축이라는 특단의 대책이 수립되고 집행되었다. 현재 미경산우 비육지원과 저능력 암소 도태 사업은 장기적으로 수급 조절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더불어 그동안 소극적으로 접근해온 한우고기 수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한우고기 특정 부위, 등급에 국한하지 않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실험적이면서 적극적인 접근법이 요구된다. 한우고기 수요처가 늘어난다는 것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2019년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ASF 발생으로 변동성 커져

 지난 9월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ASF가 발생하였다. ASF 발생으로 약 38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도태되었고, 약 7만 마리의 돼지가 수매되었다. ASF가 발생하기 전인 9월(1일 기준)은 돼지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1,171만 마리였으나, 이후 ASF의 영향으로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1월 모돈 사육 마릿수는 102만 8천 마리로 2018년 11월 106만 3천 마리보다 3.3% 감소하였다. 살처분과 모돈 수 감소에 따른 자돈 생산 감소로 돼지 총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 1,143만 5천 마리보다 1.5% 감소한 1,126만 6천 마리였다.

■ 돼지 사육 마릿수 동향
                                                                                              단위: 천 마리, %

구분

2018

2019

전년

대비

3

6

9

11p

3

6

9

11p

총 마릿수

11,156

11,304

11,641

11,435

11,200

11,317

11,713

11,266

-1.5

 

모돈수

1,058

1,069

1,063

1,063

1,063

1,070

1,063

1,028

-3.3

월령별

2개월 미만

3,488

3,545

3,619

3,545

3,512

3,554

3,660

3,541

-0.1

2~4개월 미만

3,279

3,411

3,598

3,515

3,434

3,468

3,586

3,469

-1.3

4~6개월 미만

3,302

3,252

3,313

3,270

3,160

3,196

3,374

3,191

-2.4

자료: 통계청, 가축동향

 

 9월까지 이어진 사육 마릿수 증가는 도축 마릿수 증가로 이어졌다. 2019년 11월까지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1,618만 4천 마리였다. 12월은 150만 마리가 도축될 것을 예상되어 2019년 총 도축은 1,760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축 마릿수 증가로 2019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97만 1천 톤으로 전년(95만 1천 톤)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 동향

 

자료: 축산물품질평가원 

 

□ 돼지고기 수입량 국내 가격 약세로 다소 주춤

  돼지고기 수입은 미국과 EU 등 주요 돼지 수출국의 돼지 가격 상승과 국내 돼지고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하였다. 2019년 11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42만 톤)보다 8.2% 감소한 39만 톤이 수입되었다. 수입량의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삼겹살은 9.5%, 등심 등 냉동 가공육 원료로 사용되는 부위는 22만 9천 톤이 수입되어 전년 동기간 대비 7.3% 감소하였다. 2019년 총 수입량은 41만 6톤 내외로 추정된다.

 

돼지고기 수입량 추이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한 돼지고기 수요 감소는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농업관측본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돼지 관측 11월호), 10월 돼지고기 소비는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돼지고기 소비를 전년 10월보다 줄였다는 응답이 45.4%(239명)인 반면, 늘렸다는 응답은 4.9%(26명)에 불과해 2019년 10월 돼지고기 소비는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변함없음 49.6%, 261명).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돼지고기 안전성이 의심되어’가 70.3%(154명)를 차지하였다.
 2019년 돼지 도매가격은 사육 마릿수가 늘면서 도축 마릿수가 증가해 2018년보다 하락하였다. 11월까지 도매가격은 3,825원(제주도 제외)으로 전년 동기간(4,369원)보다 12.5% 하락하였다. 제주도 가격은 5,104원으로 2018년(5,297원)보다 3.6% 하락하였다. 도매가격 하락으로 부위별 가격도 하락하였다. 10월까지 삼겹살(냉장)은 kg 당 13,957원으로 2018년 동기간(14,889원)보다 6.3% 하락하였고, 목살의 경우 2018년 13,366원에서 2019년 12,108원으로 하락하였다. 전지 가격도 6,141원으로 전년 대비 10.2% 하락하였다.
■ 돼지 도매가격 동향

 

자료: 축산물품질평가원

 

□ 해외 돼지고기 수급 중국으로 인해 과부족 상태 지속 전망

 2020년 미국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19년보다 증가한 7,705만 마리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증가로 2019년보다 4.0% 증가한 1,302만 톤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수출량은 멕시코와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늘어 2019년보다 10.9% 증가한 331만 톤으로 전망된다.
 2020년 EU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19년보다 증가한 1억 4,850만 마리로 전망된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돼지고기 생산량은 2019년보다 1.2% 증가한 2,440만 톤으로 전망된다. EU의 2020년 돼지고기 수출량은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2019년보다 증가한 390만 톤으로 전망된다.

■ 미국과 EU의 2020년 돼지고기 수급 전망
                                                                                                         단위: 천 톤

구분

미국

EU

2019

2020

전년 대비(%)

2019

2020

전년 대비(%)

공급

생산

12,516

13,015

4.0

24,120

24,400

1.2

수입

434

415

-4.0

-

-

-

소계

12,950

13,430

3.7

24,120

24,440

1.2

수요

소비

9,951

10,101

1.5

20,685

20,515

-0.8

수출

2,985

3,311

10.9

3,450

3,900

13.0

소계

12,936

13,412

3.7

24,135

24,415

1.2

주: 지육 기준임.
자료: 미농무부(USDA), 「Livestock and Poultry: World Markets and Trade」

 

 □ 2020년 국내 돼지고기 수급 불확실성 클 전망

  ASF로 인한 사육 마릿수 감소는 2020년 돼지 사육 마릿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사육 마릿수는 모돈은 104만 6천 마리로 예상되고 전체 사육 마릿수는 1,103만 마리로 전망되어 올해 3월 사육 마릿수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계절적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사육 마릿수는 3월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29만 마리로 전망되고, 모돈은 106만 마리로 전망된다.
  사육 마릿수 감소는 도축 마릿수 감소로 이어져 2020년 도축 마릿수는 2019년보다 감소한 1,730∼1,750만 마리 수준으로 전망된다. 돼지 도축 마릿수 감소로 돼지고기 생산량도 2019년보다 감소한 69만 3천 톤 내외로 전망된다.
 2020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증가로 인해 국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돼지 가격 또한 국내외 여건변화에 따라 좌우될 듯

 2020년에는 도축 마릿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돼지고기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돼지 도매가격은 2019년보다 상승한 kg당 4,000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우리나라에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한 전망치이다.
 현재 외국에서의 ASF 발생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주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미미하다. 벨기에와 헝가리에서 ASF가 발생(수입량의 3% 수준)하였으나, 수입량이나 국내 가격에 영향은 거의 없다. 다만, ASF가 독일, 네덜란드 등 우리나라 돼지고기 수입량의 20% 정도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에서 발생하게 된다면 당장 수입물량 확보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에는 국내 돼지고기 가격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이 아니더라도 중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량을 지속해서 증가시킨다면 수입물량 확보가 어려워 국내 돼지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우리 한돈산업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이다. 공급측면만 본다면 돼지가격 상승이 대세일 수 있으나, ASF외에 각종 질병(FMD, PED 등)에 의한 생산성 저하가 발생하거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 돼지고기 수요가 변화한다면 가격 예측치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본 글의 2020년 전망치는 농업관측본부의 확정치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2020년 1월에 개최될 ‘농업전망 2020’에서 확정된 전망치가 발표될 예정이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