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1년 9월 돼지 시장전망

작성일 2021-09-01 조회수 1299

(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5월초 5천원 대를 넘어선 5월 이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제주 제외)은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8205500원을 넘어 823일에는 5557원까지 상승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5500원을 넘아 선 것은 2019928(5657) 이후 약 2년만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돼지 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예년수준에 미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가정수요를 중심으로 소비가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8월 달 들어와 23일까지 출하된 돼지는 모두 988971두로 나타났으며. 811일에 출하두수가 하루 평균 7만두 대를 회복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 2019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 출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7%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급물량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연휴를 거치면서 돼지고기 전 부위에 걸쳐 수요가 이어지면서 돼지가격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1> 2021년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도매시장 가격은 9월은 8월에 비해 상승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추석명절 수요와 연결되며 9월 중반까지 가격 상승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림 2> 연도별·월별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그러나 추석명절 이후에는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적인 측면에서 사육두수의 증가,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공급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2/4분기 가축동향조사결과 자료에 의하면 61 기준 돼지 총 사육 두수는 1 115만두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6 2천두, 0.6% 증가했고 전분기보다도 4천두 증가했다이러한 증가세는 작년 6 부터 올해 3월까지 4분기 연속 감소세 이후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  것으로 나타나 작년 하반기 부터 재입식 되기 시작한 모돈이 지난 6 기준 104 1천두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함에 따른 생산두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이후 추이가 주목되게 하고 있다. 또한 생산성은 한돈팜스에 의하면 MSY18.7두로 0.2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 요인 외에 여름철 지연물량의 출하에 따라 9월의 돼지고기 공급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측면에서는 현재 돼지고기 소비가 정상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라 9월 하반기는 추가 상승 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되는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