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2년 2월 돼지 시장전망

작성일 2022-02-03 조회수 1298

(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2021년 하반기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0월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김장수요에 따른 12월 초까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1266천원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 후 12244,146원을 바닥으로 상승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20221월 첫 주에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 마릿수는 하루 평균 2,850마리로 일주일전의 3,130마리 대비 하루 평균 280마리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도매시장 경락마릿수 감소와 년말연시 연휴 이후의 수요증가로 도매시장 가격은 4,520원대로 일주일전 대비 각각 300원 오른 강보합세를 보였다. 1월 둘째 주에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 마릿수는 하루 평균 3,220마리로 일주일전보다 하루 평균 370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도매시장의 경락마릿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음에도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가격은 4,510원대로 보합세를 보여 설 성수기 대비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졌다.

돼지고기는 일반적으로 12월부터 이듬해 3월 개학 시즌까지 수요는 감소하고 공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명절이후 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여 4천원 초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림 1>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그림 2> 연도별·월별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120일에 발표한 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2111월 말 기준 돼지 사육 마릿수(축산물품질평가원 돼지 이력정보) 분석 결과, 20225월까지 출하가 가능한 자돈·육성돈·비육돈 사육 마릿수는 1,078만 마리로 2021(1,055) 대비 2.1%, 평년(1,060) 대비 1.7% 많은 상황이다. 2022년 상반기 돼지 등급 판정 마릿수는 모돈 수 증가로 2021년 동기 대비 0.5%, 평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하반기에는 모돈 수 증가 추세 둔화, 작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2년 돼지 도매가격은 등급 판정 마릿수, 수입량 증가에 따른 국내 공급량 증가로 2021(4,722) 대비 하락한 4,300~4,500/kg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3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22년 모돈 증가 영향으로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고, 이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돼지고기 자급률은 2021년과 동일한 수준인 72.8%로 예상되고, 이후 수입량 증가로 202670.4%, 203166.7%로 전망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농업전망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 한돈 산업 또한 가정 내 소비 증가로 돼지 값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어 돼지가격 강세에 따라 모돈수 증가로 2022년 돼지 사육과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코로나19, ASF, 수입량 증감 등 국내외 수급변동 요인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