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삼삼데이" 효과는 올해에도 여전했음을 반영하듯 지난 2월 중순 이후 돼지 도매시장 경락 가격은 반등세를 보였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흐름 속에 마무리되었다.

3월 첫째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마릿수는 하루 평균 3,020마리로 일주일 전보다 하루 평균 300마리 정도 줄었는데 이러한 도매시장 출하물량 감소에도 제주지역 제외 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가격도 4,380원대로 70원 오르는데 머물렀으며 주말에는 4,100원대까지 하락하였다.

3월 둘째주 전국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마릿수는 하루 평균 3,700마리, 제주지역제외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경락 마릿수는 2,630마리로 일주일전 대비 각각 하루 평균 680마리, 580마리나 증가하였고 전국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4,700원대, 제주지역제외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4,320원대로 일주일전보다 전국 도매시장은 30원 오른 강보함세였으나 제주지역 제외 도매시장은 60원 내린 약세를 보였다

3월 셋째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마릿수는 하루 평균 3,410마리로 일주일전보다 하루 평균 290마리 줄었고 제주지역 제외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경락 마릿수도 일주일전 대비 하루 평균 230마리 감소한 2,400마리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가격은 4,530원대, 제주지역 제외 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가격도 4,170원대로 일주일전보다 각각 170원, 150원 내렸다.

올 3월은 경락 마릿수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림 1>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그림 2> 연도별·월별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3월부터 가격이 상승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는 삼삼데이가 지나고 나면서 한돈 도매 거래가격이 약세로 전환되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2월 누계 돈육수입물량(검역기준)은 7만 7천 420톤으로 작년도 동기간 수입물량 4만 4천 880톤 대비 72.5%나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전년 동기 대비 41.6%, 앞다리는 44.5%나 큰 폭으로 늘어나 4월의 한돈 도매가격은 가격상승요인이 적어 약보합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돼지 출하물량 추이 및 사회적 거리두기 추세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