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2년 5월 돼지 시장전망

작성일 2022-05-02 조회수 1259

(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삼삼데이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돼지고기 가격은 3월말 이후 상승추세를 보여 4185천원을 넘어선 5159원을 기록한 이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월중에 도축된 돼지 마릿수는 4739720마리로 전년 동기 간 도축 마릿수 4666370마리 대비 1.6%정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전국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 마릿수도 전년 동기간에 이어 전체 도축 마릿수의 4.9%231310마리로 나타나며 1.5%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첫째 주(3/28~4/1)에 들어와 전국 축산물 도매 시장에서 경락된 경락 마릿수는 1일 평균 1,790마리로 일주일전 대비 1일 평균 190마리가 감소하여 도매 시장 평균 경락 가격도 4,400원대로 일주일전 대비 각각 270, 230원 올랐다. 그러나 4월 둘째 주(4/4~4/8)에 들어와서는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경락 마릿수가 1.880마리로 일주일전 대비 하루 평균 90마리 정도 늘어났다. 이러한 도매시장의 경락 마릿수 증가 속에서도 제주지역제외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도 4,710원대로 나타나 일주일전 대비 310원이나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4월 셋째 주(4/11~4/15)에도 제주 지역 제외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경락 마릿수도 1,930마리로 하루 평균 50마리 정도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다. 둘째 주와 동일하게 경락 마릿수는 증가하였는데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오히려 상승폭이 커지는 특징을 보였다. 4월 넷째 주(4/18~4/22)는 전주와는 다르게 축산물 도매 시장에서 경락된 한돈 마릿수는 100마리 정도 감소한 1,830마리가 경락되었다. 경락가격은 도매시장 경락 마릿수 감소로 전주보다 600원이나 상승한 5,440원대로 상승하였다.

이렇게 돼지고기 가격이 급상승하는 원인으로는 2020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발생으로 강력히 시행되어 온 제반 규제가 마스크 착용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면 해제되고 계절적으로 행락철을 맞이하여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림 1>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돼지고기 가격의 계절적 특징을 살펴보면, 국내 양돈시장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계절적으로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데 보통 3월 봄철 캠핑 등 나들이 수요와 학교 개학 시즌에 맞물려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6월경 연중 최고점에 도달 후 도축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10월경 연중 최저점에 도달하고 다시 점차 회복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림 2> 연도별·월별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이에 따라 5월의 돼지고기 가격은 현재의 돼지가격 흐름을 감안할 때 일시적인 조정기를 거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인하여 지역 외식업의 영업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야외 나들이로 인한 소비증가와 급식확대에 의해 5월 돼지고기 가격은 5,000원 중후반에서 유지되는 돼지가격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돼지고기 수입이 20203월 누계 12210톤으로 작년 동기간 수입물량 72670톤 대비 65.4%나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을 낮추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수입육 시장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