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2년 8월 돼지 시장전망

작성일 2022-08-01 조회수 1323

(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올해 상반기 (1~6)중에 도축된 돼지두수(한국축산물품질평가원)9231870두로 작년 동기간 도축두수 967540두 대비 1.8% 증가하였고, 돼지고기수입량(검역기준) 또한 6월 누계 23656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돼지고기 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4월 중순 5천원대를 넘어선 이후 5월 평균 6,385원으로 월 평균가격이 6천원을 돌파하고 6월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여 5천원 후반대를 유지하는 고돈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돼지고기 공급 물량의 증가보다 코로나 19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보복수요 등 요인에 따라 돼지고기 수요가 더 많이 증가한 것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진다.

7월의 돼지고기 가격은 6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7월 첫째 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두수는 하루 평균 2,460두로일주일 전보다 80두정도 줄었는데 이러한 도매시장의 경락두수 감소에도 제주지역제외 도매시장의 평균 가격은 5,420원대로 일주일전 대비 각각 210, 270원 하락하였다.

7월 둘째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 에서 경락된 돼지두수는 하루 평균 2,340두로 일주일전 보다 하루 평균 120두 감소하였고 제주 지역 제외 도매시장의 평균 가격은 5,490원대로 나타나 일주일전 대비 각각 90, 70원 오른 강보합세를 보였다.

7월 셋째주 전국 축산물 도매 시장에서 경락된 돼지두수는 하루 평균 2,250 두로 일주일전보다 하루 평균 90두정도 줄었고, 제주지역 제외 도매시장의 평균 가격은 5,650원대로 나타나 일주 일전 대비 각각 30, 60원이 상승하였다.

7월 넷째주 전국 축산물 도매 시장에서 경락된 돼지 두수는 하루 평균 2,450 두로 7월 들어 처음으로 일주일전보다 하루 평균 200두 늘었으며, 이러한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주 중 제주제외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5,730원대로 80원 오른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가격의 추세는 6월경 연중 최고점에 도달 후 하락하다가 도축물량이 증가하는 10월경 연중 최저점에 도달하고 다시 점차 회복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따라 돼지고기 할당관세물량 도입에 따른 돼지고기 공급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소비측면에서는 수입쇠고기 10만톤에 대하여 할당관세를 추진키로 하여 수입쇠고기와 대체경쟁관계에 되는 삼겹살, 목살 등의 소비감소, 고돈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소비 감소 및 코로나의 재확산우려에 외식 소비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림 1> 연도별·월별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다만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하계휴가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됨에 따라 돼지고기 소비증가, 무더위로 인한 출하두수의 감소 등에 따른 공급 감소 등의 가격 상승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가격상승요인 보다는 가격 하락요인이 많아 20228월 돼지고기 가격은 7월의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