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친환경축산협회 김기현 이사
지난 상반기중 돼지 도축 마릿수가 전년도 대비 1.8% 증가하였고 또한 돼지고기 수입물량(검역기 준)은 45.4%나 크게 증가하여 상반기 중의 전체 돼지고기 공급이 작년 동기간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급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4월 중순 5천원대를 넘어선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여 5월 가격이 6천원을 돌파하고 그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7월까지 5천원 후반대를 유지하는 고돈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재확산 우려등에 따라 하계 휴가 본격기로 가격 상승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8월에는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8월 첫째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 마릿수는 하루 평균 2,390두 로 일주일전보다 하루 평균 140마리 줄었으나 제주 제외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경락 마릿수는 1,730마리로 일주일전 대비 10마리 늘었다. 도매시장 경락물량이 증가세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제주 제외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5,600원대를 유지하였다, 8월 둘째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 에서 경락된 돼지 마릿수는 하루 평균 2,720마리로 일주일 전보다 하루 평균 320마리 늘었고, 제주제외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경락 마릿수는 1,760마리로 일주일전보다 하루 평균 30마리 정도 증가했다. 도매시장 출하량 증가폭이 크지 않은 흐름을 보임에 따라 제주 제외 도매 시장 평균 경락가격도 5,880원대로 280원 올랐다. 8월 셋째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 에서 경락된 돼지 마릿수는 하루 평균 2,360마리로 일주 일전 대비 하루 평균 360마리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제주지역제외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경락 마릿수도 일주일전 보다 70두 감소한 1,690마리로 나타나 광복절 휴무 도매시장 영향이 반영되었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상승하였던 제주 제외 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가격도 일주일전보다 60원 내린 5,820원대였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가격의 추세는 6월경 연중 최고점에 도달 후 하락하다가 도축물량이 증가하는 10월경 연중 최저점에 도달하고 다시 점차 회복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따라 돼지고기 할당관세물량 도입에 따른 돼지고기 공급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생산량은 한돈 산업의 불안 심리에 따른 돼지 사육 마릿수 감소로 출하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자료(2022년 2/4분기 가축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돼지 전체 사육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모돈 사육 마릿수는 1백2만1천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9%줄며 지난 2020년 말의 100만1천 마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나타나 모돈 마릿수가 감소하여 하반기의 출하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림 1> 연도별·월별 도매시장 돼지가격 추세 소비측면에서는 수입쇠고기 할당관세에 따른 수입쇠고기 가격 하락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감소, 고돈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소비 감소 및 코로나의 재확산 우려에 따른 외식 소비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학교 개학에 따른 학교급식 수요증가, 추석대비 구매증가 효과가 기대되어 수요 증가 요인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가격상승과 가격 하락요인이 공존하여 2022년 9월 돼지고기 가격은 5천원 후반대를 유지하는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