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축산관측팀 김태환 연구원
2. 돼지 2.1. 돼지 사육 마릿수
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제에 따르면, 10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1,200만 3천 마리로 전년(1,215만 8천 마리) 대비 1.3% 감소했으며, 평년(1,208만 5천 마리) 대비 0.7% 감소했다. 이 중 모돈 사육 마릿수는 94만 4천 마리로 전년(95만 6천 마리) 대비 1.3% 감소했다. 자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409만 8천 마리) 대비 0.6% 감소했고, 육성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353만 3천 마리) 대비 1.7% 감소했으며, 비육돈은 전년(344만 7천 마리) 대비 1.8% 감소했다.
올해도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0월까지의 평균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1.3% 감소하였다. 올해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폭은 지난해보다 컸는데, 이는 질병 및 폭염으로 인한 폐사와 생산성 저하에 의한 도태 등의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모돈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였지만, 올해는 모돈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사육 마릿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2.2. 돼지 도축 마릿수 및 수입량
2025년 누적 도축 마릿수는 전년(1,901만 5천 마리) 대비 2.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력제 사육 마릿수를 고려할 때, 월별로 도축 가능한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데다 작업 일수 역시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2025년은 도축 마릿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수입량은 전년(45만 3천 톤) 대비 2.1% 내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는 전년 대비 23.7% 감소, 2분기는 전년 대비 3.2% 증가, 3분기는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1분기 수입량 감소는 지난해 1분기 수입이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와 함께, 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10%대 상승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3. 돼지고기 재고량
2025년 1~10월 평균 돼지고기 재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나 평년 대비 15.2% 감소했고, 수입 돼지고기 재고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 평년 대비 1.2% 감소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 중에서 삼겹살과 목심은 전년 대비 각각 12.8%, 2.8% 증가한 반면, 뒷다릿살은 전년 대비 12.9% 감소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고가 부위 소비가 감소하면서 구이류는 재고가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가 부위인 뒷다릿살은 소비가 늘어나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뒷다릿살 재고는 전년에 이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점차 축소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양은 부족한 상황이다. 수입 돼지고기 재고량은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부위별로 보면 같은 기간 삼겹살과 목심은 각각 전년 대비 19.3%, 16.4% 감소했고, 앞다릿살은 7.9% 증가했다. 2.4. 도매가격
2025년 1~11월의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5,777원/kg(탕박, 제주 제외)으로, 전년 동기(5,201원) 대비 11.1% 상승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돼지 도축 마릿수가 감소한 데다, 가공용 원료육 재고 부족 상황이 연중 지속되면서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년 가격 흐름이 6월 최고가 이후 추석 명절 전까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올해는 오히려 상승했는데, 이는 7월과 9월 두 차례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기간 부분육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삼겹살은 전년 대비 6.6%, 앞다릿살은 12.6%, 뒷다릿살은 15.6% 각각 상승했다. 국내산 삼겹살 소매가격은 지육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2,491원) 대비 6.1% 상승한 2,643원/100g이었다.  2.5. 돼지 수급 및 가격 전망
2026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25년과 비슷한 1,166만~1,189만 마리로 전망되며, 모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95만 마리) 대비 0.6% 내외 감소한 93만~95만 마리로 전망된다. 모돈 사육 마릿수는 2026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감소폭은 2025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누적 돼지 도축 마릿수는 2025년(1,863만 마리) 대비 1.2% 내외 증가한 1,862만~1,910만 마리로 전망된다. 상반기 도축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하반기 도축 마릿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돼지고기 1㎏당 도매가격은 2025년(5,773원) 대비 2.5% 내외 하락한 5,500~5,700원으로 전망된다. 2026년 평균 도매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2025년 대비 하락하겠으나, 가공용 원료육 공급이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원고의 수치는 향후 변동될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인 전망은 2026년 1월 22일 발표 예정인 「농업전망 2026」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