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전망

2026년 하반기 한우 산업 전망

작성일 2026-07-01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축산관측팀 김충현 연구원

 

  2026년 상반기는 미국-이란 전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으로 축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가축질병으로 인한 공급감소로 가격은 상승하고, 국제유가 상승 및 원화 평가 절하로 인해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현재까지의 한우·돼지 수급 상황을 간략히 살펴보면, 한우는 사육 마릿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돼지 또한 도축 마릿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한우와 돼지 모두 생산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급감소는 전반적인 소비지 판매가격을 높이면서 축산물 시장 내 고물가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본 고에서는 대내외 변화 속에서 2026년 한우·한돈 수급 동향을 살펴보고, 전망함으로써 산업 내의 전략적 대응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1. 한육우

1.1. 한우 사육 마릿수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4.9% 감소한 321만 8천 마리였다. 한우는 308만 1천 마리로 전년 대비 5.1% 감소하였다. 이는 사육의향 감소에 따른 2022년 하반기 송아지 출생 마릿수 감소세 전환 및 2024년까지의 도축 마릿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육우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육우 사육 농장수는 7만 6천 농장으로 전년 대비 5.3% 줄어들어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농장당 사육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줄어들었으나 사육 농장수 감소폭이 커 전년 대비 0.4% 증가한 42.1마리였다.

 


 

1.2. 도축 마릿수와 쇠고기 수입량

2026년(1~5월) 한육우 도축 마릿수(등급판정 마릿수)는 출하가능 마릿수 감소로 전년 대비 5.0% 감소한 39만 6천 마리였다. 한우의 경우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37만 2천 마리였다. 이중 수소(거세우 포함)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19만 5천 마리, 암소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17만 7천 마리로 나타났다. 축산유통 통계누리 암소 산차별 도축 마릿수를 살펴보면, 1~4월 누적 0산차 암소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4.9%, 1산차 이상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료에 따르면 0산차 암소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4.9%, 1산차 이상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전체 도축 마릿수는 출하가능 마릿수 감소로 전년보다 감소한 86만 2천 마리로 전망된다.

 


 

2026년 5월까지 누적 소고기 수입량은 20만 2천 톤으로 전년(19만 9천 톤) 대비 1.7% 증가했다. 수입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산 소고기는 미국 내 공급량 감소로 전년 대비 10.9% 감소한 8만 9천 톤이 수입되었다. 호주산은 수출수요 증가로 수입단가 상승했으나 미국산 대체 수입량이 증가하여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0만 1천 톤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소고기와 일부 대체 가능한 냉장 소고기 수입량은 4만 톤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하였다. 수입 소고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호주산이 49.9%로 미국산(44.0%)보다 수입량이 증가한 상황이다. 이는 소고기 수입단가는 상승했으나 ASG할당 물량에 대한 할당관세로 인해 연초 호주산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뉴질랜드는 4.1%, 캐나다 1.4% 등으로 나타났다.

 


 

1.3. 가격 동향

1~5월 한우 거세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전년 대비 19.1% 상승한 2만 1,830원/kg이었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6.1% 상승한 2만 4,048원/kg, 1+등급 2만 1,163원/kg(19.4%↑), 1등급 1만 9,400원/kg(18.7%↑), 2등급 1만 6,504원/kg(20.5%↑), 3등급 1만 3,242원/kg(18.5%↑)으로 모든 등급이 전년보다 높았다. 육우의 경우는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른 도축 마릿수 감소로 전년 대비 1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5월 송아지 6~7개월령 평균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30.1% 상승한 412만 1천 원, 큰 암소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18.3% 상승한 609만 1천 원으로 나타났다. 암소비육경영지수는 송아지 산지가격 상승 폭이 큰 암소 산지가격 상승 폭보다 커 전년 대비 9.1% 하락한 1.48로 나타나 전년 대비 번식의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1.4. 한우 수급 및 가격 전망

한우 사육 마릿수는 사육의향 하락에 따른 송아지 생산 마릿수 감소, 암소 도축 마릿수 증가 등으로 2022년 최대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2026년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생산 마릿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감소한 316만 7천 마리 수준으로 전망된다. 2026년 등급판정 마릿수는 출하가능 마릿수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한 86만 2천 마리 수준으로 전망된다. 

2026년 한우(거세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한 2만 1,500원/kg 내외로 예상된다. 단, 경기상황, 암소 도축 비중, 할인행사 상황에 따라서 가격은 변동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한우 사육 마릿수는 번식의향 증가에 따른 송아지 출생 마릿수 증가로 2027년부터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증가세 전환에 따라서 2029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암소비육경영지수가 전년 대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암소 비육출하보다 송아지 생산이 유리한 상황으로 보여지지만, 가임암소 사육 마릿수는 160만 마리 수준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이는 입식 및 번식이 가속화되어 공급 증가시기에 출하가 크게 증가한다면 오히려 한우 산업의 장기 불황이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단기 이익만을 위한 경영 계획보다는 중장기적 수급 안정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사육 및 출하 계획 수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