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종합유통센터 준공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김성진)은 지난 12월 11일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는 총사업비 340억원을 투입, 2만6천851㎡의 대지에 건축면적 7천454㎡, 연건축면적 1만515㎡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건립됐다. 1일 도축능력 1천500두(시간당 300두)와 계류장 1천600두, 4개의 예냉실 1천760두, 1일 1천톤의 폐수처리장 시설 등 최신 시설을 갖춘 돼지 전용 도축장이다. 제주양돈농협 유통센터는 최신 시설인 독일의 선진 도축설비를 도입해 제주돈육의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돈육의 품질향상을 위해 스팀탕박기 시설을 도입하였는데, 이는 채혈부위로부터의 오염이 없고 폐로 물이 들어가지 않으며 물 사용이 적으면서 탕박온수를 재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냄새도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동물복지를 고려해 가스 마취법을 채택한 설비를 도입해 CO2를 이용해 실신시킴으로써 돼지의 고통을 최소화하였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질병 및 돈육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자료를 양돈농가에 제공하고 컨설팅을 강화해 육종개량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제주양돈농협은 이번 도축장 신설에 이어 내년에 2단계 사업으로 유통센터 내에 육가공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육가공공장을 비롯 판매장, 음식점, 테마공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종자 개량과 돼지 사육단계에서부터 도축·가공·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경영체로 완성할 방침이다. 유통센터 1, 2단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축·가공·포장·유통의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육 운송이나 가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생이나 안전문제를 한번에 해결해 제주 돈육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김성진 조합장은 “제주도 양돈농가들의 오랜 염원이며 우리 조합의 숙원사업인 유통센터가 완공되어 가동됨으로써 유통센터 설립 목적인 제주돼지고기 유통구조 개선으로 세계적인 명성의 돼지고기로 거듭나고 소비자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축산신문) |